美 연준 내년 본격 금리 인하 시사... 한은 금리인하 시점은? 


산업 / 김자혜 / 2023-12-14 10:44:24
한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인하 중요성 강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마지막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내년 기준금리를 세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3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점도표를 예시로 들면서 내년 중 세 차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긴축을 접는 분위기다. 

 

연준은 “연준은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달성하려고 한다”며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전망도 냈다.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4.5~4.75%)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와 비교하면 세 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FOMC 참석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관점”이라고 했다.
 

연준이 기나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생겼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2.00%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한은에서도 이르면 1분기 중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은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중요한 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국내경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며 금리차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에 더 영향을 준다는 입장을 냈다.
 

11월 기준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한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미국은 3.1%로 한국이 더 높았다. 한국의 물가지수 상승률이 떨어져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도 있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미국이 5월 중 인하 시 한국은 이르면 7월에서야 인하가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금융 동향 전망 세미나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상반기 2.8%, 하반기 2.4%로 연간 2.6%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동결과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2.30포인트(1.40%) 오르면서 37090.24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3.39포인트(1.37%) 오르면서 4709.09에, 나스닥지수는 전당보다 200.58포인트(1.38%) 뛰어 1473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각각 37000, 4700을 넘어섰고 나스닥지수 역시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