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7개 점포 두달간 잠정 휴업… “구조조정 신호탄 우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5-11 10:41:25
매출 낮은 점포 영업중단 결정
오는 7월3일까지 순차 휴업
업계선 추가 폐점 가능성 주목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홈플러스가 수익성이 낮은 전국 37개 점포의 영업을 약 두달간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일부 점포 폐점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2024년 6월 폐점한 홈플러스 목동점/사진=토요경제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2차 구조혁신 방안에 따라 오는 7월3일까지 전국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 중단되는 점포는 서울 중계·면목·신내·잠실점 등 4곳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고양터미널·동수원·분당오리·포천송우점 등 8곳이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가좌·논현·송도점 등 5곳이 휴업한다.

부산·경남권에서는 반여·영도·서부산·김해·마산·진주점 등 10곳, 대구·경북권에서는 포항·경산·구미점 등 5곳이 영업을 멈춘다. 충청·전라 지역에서도 계룡·익산·김제·목포·순천풍덕점 등 5곳이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매출 기여도가 낮은 점포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상품 공급을 나머지 점포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영업 중단 기간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 수준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희망자는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할 방침이다.

점포 영업은 중단되지만 쇼핑몰 입점 업체와 문화센터는 정상 운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사실상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보는 분위기도 있다. 실제 영업 중단 대상에 포함된 부천소사점과 순천풍덕점은 이미 폐점이 결정된 상태다.

홈플러스는 현재 사업 구조 개선 이후 제3자 매각 방식의 회생계획안 수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점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하며 1206억원 규모 현금 확보에 나섰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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