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악화에 정부·유관기관·업계 '종합상황 점검회의' 진행

경제·금융 / 장연정 기자 / 2024-10-04 10:41:05
산업부 “석유가스·공급망 영향 제한적”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이란-이스라엘간 전쟁 긴장감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자 정부가 에너지 수급 및 수출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업계 등이 참여하는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이나 수출, 공급망 등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현재까지 이스라엘 인근 홍해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 항로를 확보해 정상 운항 중이며, 물품의 선적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의 대(對)중동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3% 수준에 불과한 것도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석유화학제품의 경우도 대체 수입이 가능한 환경이어서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산업부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어지고 있는 국제석유 가격 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


공격 당일인 지난 1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배럴당 73.5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73.9달러로 0.5% 상승하는 등 석유 가격이 불안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국제유가 추이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스 가격은 세계 주요국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추후 확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난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 및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일일 점검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중동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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