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6개월 만에 해임

산업 / 최영준 / 2024-03-18 10:40:02
▲ 카카오 내부 쇄신을 위한 인사 및 감사 업무 총괄을 맡았던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사진=페이스북>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쇄신해 달라며 영입한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이 6개월 만에 카카오에서 해고됐다.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범수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직을 맡은 김 전 총괄은 이사장 및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재단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김범수 창업자의 권유로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김 전 총괄은 해당 직책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며 폭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말 김 전 총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고, 회의에 참여한 한 임원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하자 업무 관행을 지적하며 욕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로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을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하며,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계열사들의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올해 새로 구성되며 경영지원총괄직 자체가 사라졌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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