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은행장, 美 관세 피해 기업 현장 방문…“적시 금융지원 총력”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9-16 10:38:30
시흥 간담회서 수출기업 애로 청취…신용평가 완화·금리 감면 검토
이 은행장 “신용등급·한도 걱정 말라…선제적 금융지원 나설 것”

▲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5일 시흥시 서진산업 본사를 찾아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신용등급 하락 ▲대출한도 축소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를 검토해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하고 대출금리 감면과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를 통해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기업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신설하고 본부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제도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은행장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서진산업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총 63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협력 모델이다. 하나은행은 이 가운데 300억원을 출연했다.

이 은행장은 “미국 관세정책발 위기극복을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며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수출기업에게 적시에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15일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수출기업 기업인들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유동성 23조원을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
김소연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김소연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