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모나미, ‘애국 매수’ 확산에 장중 20%대 급등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14 10:35:59
상장폐지 우려 속 개인투자자 응원 매수 집중…단기 변동성은 유의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연합뉴스]

 

한성기업과 모나미가 개인투자자들의 이른바 ‘애국 매수’ 행렬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성기업과 모나미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0%대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회사를 응원하기 위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한국거래소가 이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유지 시가총액 요건을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이면서 상장폐지 우려가 부각됐다. 지난달 말 기준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261억원과 227억원으로 강화된 기준을 밑돌았다.

이후 한성기업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장기간 후원해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알려지면서 ‘애국기업을 살리자’는 매수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성기업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 300억원을 회복하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모나미로도 확산했다.

모나미는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국산 필기구를 대표하는 ‘애국 테마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국민 볼펜 기업을 지키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응원 성격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주가 상승이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신규 사업 발표보다 투자 심리와 온라인 여론에 영향을 받은 만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유지 요건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주가 상승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 등 기업의 체질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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