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주담대 7개월만에 증가폭 '주춤'

산업 / 김자혜 / 2023-10-30 10:29:40
▲ 사진=각사 취합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7개월 만에 주춤했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주담대 영업을 압박하자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은행 3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월세 대출을 포함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24조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인터넷은행 3사의 월간 주담대 증가폭은 1월 606억원, 2월 3086억원, 6월 1조75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 1조2909억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8월 1조762억원, 9월 7125억원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별 주담대는 취급 잔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에서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주담대 잔액은 19조8773억원으로 8월 말 대비 5499억원 늘었는데 전월(8667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멈췄다. 최고치를 보였던 6월(1조4818억원)과 비교해도 석달새 3분의 1로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이 1516억원 늘었는데 가장 많이 증가한 4월(3240억원) 대비 절반에 그쳤다.
 

토스뱅크의 9월 말 주담대 잔액이 11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5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 증가 폭 축소는 금융당국의 관리강화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가계대출 확대 및 고금리 특판 예금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자산건전성 관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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