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 기여도, 미국보다 더 커진 인도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4-18 10:17:44
IMF, 향후 5년 인도 경제성장기여도 12.9%...中 이어 2위
미국은 11.3%로 3위로 밀려나...브릭스 비중 40% 넘어서
▲IMF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 면에서 인도가 미국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IMF본부. <사진=연합뉴스제공>

 

중국을 추월하며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으로 올라선 인도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 면에서 미국보다 더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서방국가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사이에 세계 경제에서 인도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복합위기 여파로 세계 주요국의 경제 성장이 정체 내지는 후퇴했음에도 불구, 인도는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중국을 넘어 새로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28년까지 인도가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 비중이 12.9%로 미국(11.3%)보다 1.6%포인트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가 최근 가파른 성장률을 나타내며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5년간 중국의 성장 기여 비중은 22.6%로 미국의 두배 이상이다.


미국과 유럽의 견제, 인도 등 후발국의 추격 등에도 당붕간 중국은 세계 경제성장 주도국 지위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란 의미이다.


이번 IMF자료에선 글로벌 성장률의 75%가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서방 주요 7개국(G7)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는 기여도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이른바 브릭스의 세계 성장 기여도가 40%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브릭스의 한 축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향후 5년간 기여도가 0.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IMF는 향후 5년간 금리 인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0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IMF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전 세계가 경제적 분열을 피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처를 하도록 촉구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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