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 앞당기나”…ISA 가입자수 ‘폭증’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1-27 10:14:19
10월 한 달 26만명 증가, 3년 9개월 만에 최대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ISA 신규 가입자는 약 26만명 늘어나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입금액 역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조7000억원 증가했다. 

 

▲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한 모습/사진=연합뉴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수는 694만7000명으로 전월(668만9000명) 대비 25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과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약 73만명이 늘어났던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상승하고 41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가입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체 ISA 가입금액은 4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한 달간 1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1월(2조3000억원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월 증가 규모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 ISA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가입자 중 589만1000명(84.8%)이 투자중개형을 선택했다. 신탁형은 92만4000명(13.3%), 일임형은 13만2000명(1.9%)에 그쳤다. 가입금액 역시 투자중개형이 28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2021년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이용자 선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주가 부양 의지가 ISA 관심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며 “세제혜택 강화와 가입 연령 확대 등 장기투자 유인이 강화될 경우 ‘코스피 5000 시대’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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