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BSI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제조업, 비제조업 동반 부진

산업 / 이강민 / 2024-12-26 11:05:10
▲ FKI 한국경제인협회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조사하는 BSI가 역대 최장기 부진 및 코로나 1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경기동향조사(BSI)를 조사한 결과 2025년 1월 전망치가 84.6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BSI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질문하는 조사다. 각 기업의 긍정응답과 부정응답을 비교해 수치를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전월과 비교해 경기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한경협은 1월 전망치가 84.6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2022년 4월부터 2년 10개월 연속으로 100 이하 기록이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월 전망치는 2024년 12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97.3에서 84.6으로 12.7p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업종별로 살펴본 1월 BSI 전망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제조업 BSI는 올해 3월 기준선 100을 초과했었지만, 4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우 12월 전망 105.1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넘겼었지만, 1월 전망치는 20.2p 급락한 84.9로 하락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 1월 전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업종은 105.3을 기록한 전자 및 통신장비가 유일했으며, 의약품의 경우 기준선에 걸친 10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중 1월 전망에서는 운수 및 창고가 103.8을 기록,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유일한 업종이었다. 전기·가스·수도, 여가·숙박 및 외식 업종은 100을 기록했다.


1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88.6), 수출(90.2), 투자(89.4)는 2024년 7월 이후 7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BSI(88.6)는 2020년 9월 이후 52개월 만에 최저치, 수출 BSI(90.2)는 2020년 10월 이후 5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 BSI(89.4)는 2023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 신정부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내수부진 장기화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환율 안정 노력과 함께 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등 경제살리기에 만전을 기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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