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집 더 샀다…주택소유 불균형 심화

체크Focus / 양지욱 기자 / 2024-11-19 11:16:28
유주택자: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102만6000명 : 72만명
상·하위 10% 평균주택 자산가액=12억5500만원 : 3100만원
▲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지난해 주택 소유 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02만6000명,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약 72만명으로, 유 주택자가 주택을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0분위 상위 10% 가구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2.37채였으며, 이들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은 12억5500만원이었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수는 0.98채, 주택 자산가액은 3100만원에 불과해 상·하위 격차가 최대 40배를 웃돌았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다.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3억1500만원)보다 상승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12억1600만원)보다 약 4천만원, 하위 10%는 전년(3천만원)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한 주택이 없었다가 1년 뒤 소유자가 된 사람은 71만9000명이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유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102만6000명이었고 이중 대다수인 98만1000명이 집을 1채 더 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5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675만9000채로 전년(1644만8천채)보다 31만2000채 늘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1인가구(31.3%), 비친족가구(42.3%), 한부모·미혼자녀 가구(53.9%) 등이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났다. 

▲ 자료=통계청

◆ 유주택자 1인당 평균 1.07채 보유…여성 다주택자 비중 상승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천674만2000채로 전년(1천643만3000채)보다 31만1000채 늘었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1천530만9000명)보다 30만9000명 늘어난 1천561만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93만8천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8%), 40대(21.2%), 70대(12.0%)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40대 이하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줄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2년째 계속됐다. 특히 30세 미만(-8.2%)에서 감소 폭이, 80세 이상(8.8%)에서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탓에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주택 소유가 줄면서 주택 시장이 고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천327만9000명(85.0%)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33만9천명(15.0%)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다주택자 비율은 15.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하며 남성(15.0%)과 같아졌다.


개인 소유 주택 1천674만2천채 중 단독 소유 주택은 1천449만6000채(86.6%)였고 나머지(13.4%)는 공동 소유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이 0.1%p 상승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같은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그만큼 외지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의미다.


관내인 주택 소유 비중은 울산(91.1%), 전북(89.6%) 등에서, 외지인 소유 비중은 세종(30.5%), 충남(17.6%) 등에서 높았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