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고채 금리 전 구간 상승…30년물 장중 사상 최고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10 10:16:00
기준금리 연속 인상·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회사채 발행·수요는 위축
▲ 금융투자협회.[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올랐다. 금리 상승 속에 회사채 발행과 투자 수요는 위축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전월 말보다 상승했다.

월초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코스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리가 내렸다. 그러나 중순 이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이 반영되면서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다시 뛰었다.

특히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18일 장중 연 4.75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같은 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리며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8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838%로 전월 말보다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은 5.2bp 오른 연 4.313%로 마감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발행도 줄었다. 8월 전체 채권 발행액은 76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발행은 늘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4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9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2조6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참여율 21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541.1%보다 330.7%포인트 낮다.

장외 채권 거래량도 전월보다 58조4000억원 감소한 387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3조18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39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8월 말 344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4000억원 줄었다. 금투협은 통화스와프(CRS) 금리 상승으로 원화채권 재정거래 유인이 약해진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8월 말 3.12%로 전월보다 17bp 상승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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