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슬로에이징’ 내세워 MZ세대 ‘정조준’

산업 / 이슬기 / 2023-10-26 10:09:28
▲ 올리브영 종각점에 게시된 슬로우에이징 마케팅 <사진=이슬기 기자>

 

뷰티업계가 천천히 노화를 맞이한다는 ‘슬로에이징’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고 20~30대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아모레퍼시픽, 카카오스타일, 쿠팡 등이 슬로에이징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전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슬로에이징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 CJ올리브영의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2030세대 고객 중 25~34세 연령층고객이 모공·탄력·흔적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층 공략을 위해 올리브영은 2023 트렌드로 ‘슬로에이징’을 제시하고, 10월 한 달간 슬로에이징 제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슬로에이징’ 팝업스토어를 열고 관련 제품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지그재그의 안티에이징·이너뷰티·영양제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배기 22배 이상 급증했다. 쿠팡 역시 슬로에이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부터 슬로에이징 뷰티 테마관을 개설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를 발탁했다. 젊은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해 설화수가 중장년층이 쓰는 한방 화장품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프리메라 브랜드로 슬로에이징 제품을 출시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에 의하면 “슬로에이징, 안티에이징은 결국 본질적인 의미는 같다”며 “젊은 층의 고정관념을 깨고 타깃 고객층을 더 넓히기 위한 시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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