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가계대출 한도 재조정…새마을금고·신협도 추가 배정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02 10:15:38
각각 3000억원·1000억~2000억원 수준…카드·보험업권도 배분 예정
▲ 서울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모습.[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다시 배분했다. 지난해 목표를 초과해 ‘순증 0%’ 페널티를 받은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추가 한도를 확보했지만, 올해 대출이 이미 크게 늘어 신규 취급 여력은 제한적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업권과 저축은행업권에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이고 업권·회사별로 추가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신규 대출 여력 30조원 가운데 주택공급과 청년·중저신용자 지원을 위한 정책 유보분을 제외해 나누는 방식이다.

지난해 목표를 넘겨 올해 가계대출 순증이 사실상 막혔던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추가 물량을 받았다. 새마을금고는 약 3000억원, 신협은 1000억~2000억원을 추가로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의 약 0.5% 수준이다.

다만 실제 대출을 늘릴 여지는 크지 않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2조1000억원, 신협은 1조6000억원 늘었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 증가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취급 여력은 제한적이다.

은행권은 지난주 재배분을 마쳤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는 기존보다 약 2조6400억원 늘어 올해 한도가 약 60%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카드·보험업권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회사별 목표를 안내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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