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유보금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것"

산업 / 이슬기 / 2023-12-26 10:03:19
▲ 사진=HMM

 

HMM 경영권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은 HMM의 유보금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우선으로 사용하겠다고 26일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최근 일각에선 하림그룹의 HMM 인수를 두고 거액의 유보금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HMM 인수 시 유보금을 타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HMM 유보금은 현재 불황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최우선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 규모나 경쟁력에서 HMM을 훨씬 앞서는 글로벌 1·2위 해운사들은 훨씬 많은 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림그룹은 팬오션과 HMM의 합병이나 사업구조의 인위적인 조정에 없을 것이라 해명했다.

하림그룹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 계열사 간의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경영 원칙을 갖고 있으며, 앞서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가 된 많은 회사가 이전 회사명,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며 선의의 시장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계약이 성사되고 경영권을 인수받게 된다면 팬오션과 HMM도 동일한 경영원칙 아래 각 사의 전통과 기업문화가 잘 존중되고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을 받을 의도는 전혀 없다"며 수정의견 제안(마크업)은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입찰단계에서부터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주식) 이슈를 해소해 이해관계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에 관한 의견을 제시(마크업)했다는 것이다. 이어"이같은 마크업은 M&A의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사실처럼 유포되고 있어 비밀유지계약의 범위내에서 사실관계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며 "해운산업의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절차가 잘 마무리되면 HMM이 국적선사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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