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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 |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아일랜드 경쟁당국으로부터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생산공장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 전략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셀트리온은 최근 아일랜드 경쟁당국으로부터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생산공장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미국 델라웨어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일라이 릴리의 자회사 ‘임클론’ 의 뉴저지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내용에 대한 승인이다.
아일랜드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 는 10월 31일(현지시간) 이 거래를 심사한 결과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간소화된 심사 절차인 ‘Simplified Merger Notification’ 방식으로 종결했다.
셀트리온은 한국 본사를 둔 기업이지만 아일랜드 내 자회사인 ‘Celltrion Healthcare Ireland Ltd.’를 통해 일정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쟁법(Competition Act 2002)’에 따르면 두 회사가 각각 아일랜드 내에서 1000만유로 이상, 합산 6000만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경우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2022년 개정된 법에서는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면 CCPC가 ‘직권(call-in)’으로 심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인수에 앞서 CCPC의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다. 회사는 당초 심사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인수의 정책적 필요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예상보다 빠른 승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남은 미국 정부의 기업결합 신고 절차를 완료하는 즉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후 셀트리온은 ▲관세 리스크 완화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미국 내 생산·포장·물류·판매 등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 즉시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금 회수 속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직접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사업 역량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전략적 결정”이라며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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