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5대 금융지주 긴급소집..."미 관세 대응, 기업 자금지원 강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07 10:18:44
▲ 7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을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 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을 긴급 소집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자금 공급과 금융의 본연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권금융 사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함께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로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며 “차기 정부 출범까지 남은 두 달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금융중개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지주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를 시장 상황에 따라 즉각 취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통상 갈등 장기화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 중인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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