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美 텍사스 부동산개발 사업 직접 참여…실제 개발은 처음

기업분석 / 양지욱 기자 / 2025-09-04 16:53:55
정원주 회장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중흥그룹과 함께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 원해”
▲ 대우건설이 텍사스주 Prosper 시청에서 Orion RE Capital과 Prosper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데이비드 브리스톨 (David F. Bristol) Prosper 시장, 프라사나 쿠마르(Prassana Kumar) Orion RE Capital CEO, 전유훈 한강에셋자산운용 총괄대표<사진=대우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 텍사스주 Prosper(프로스퍼) 시 부동산 개발사업에 직접 나선다.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 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Orion RE Capital에서 추진 중인 Prosper(프로스퍼)지역 개발사업 프로젝트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일에는 Prosper 시청에서 Orion RE Capital(현 토지주 겸 시행사), 한강에셋자산운용(현지 자산관리 및 금융조달 담당 예정)과 함께 ‘Prosper Pradera Development Project’ 1단계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조인트벤처(JV) 기본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Orion RE Capital사는 텍사스주를 주 무대로 해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재는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Prosper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Prosper 시는 워렌 버핏, 제리 존스 등 억만장자들이 토지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전 현직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 수준은 약 19만 달러 정도이며 평균 주택가격 역시 85만 달러 수준으로 향후 미국 내 최고의 부촌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Prosper 개발사업이 1단계 타운하우스 개발을 시작으로, 주택·호텔·오피스까지 총 5단계로 추진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부동산 시장 상황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인접한 초·중·고 등이 신규 개교한 우수한 입지를 가져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하고 협의를 지속하여 왔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며,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공동개발을 하게 될 Prosper 개발사업의 협업은 미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K-컨텐츠 열풍처럼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브리스톨 Prosper 시장은 “대우건설의 투자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Prosper 시는 매우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지역으로, 대우건설이 추가적으로 사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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