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이스피싱 탐지체계 고도화…전년 比 피해 건수 94% 감소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08 13:56:20
1분기 월평균 0.67건… 3월 ‘피해 건수 0’ 예방 대응 성과
“FDS 기반 사전 예방 효과” 80여개 탐지 룰로 차단 강화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금융권 전반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 되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피해 건수를 큰 폭으로 줄이며 예방 중심 대응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0.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월평균 11.3건과 비교해 약 94.1% 감소한 수준이다. 

 

▲ 삼성생명 사옥/사진=삼성생명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가족·정부기관 사칭 등 메신저 기반으로 고도화되며 피해 규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FDS 고도화로 사전 차단 강화

본지 취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를 통한 사전 예방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FDS는 이용자의 평소 거래 패턴과 다른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해 승인 거절이나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생명은 2024년 보험업권 최초로 FDS를 도입한 이후 현재 80여개 이상의 탐지 룰을 적용하고 있다.

고령 고객이 심야 시간대 대규모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던 기기에서 접속해 해지 환급금을 인출하려는 경우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 디지털 채널과 콜센터, 고객 플라자를 연계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 특정 채널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를 전 채널로 공유하고 추가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서초경찰서와 협력한 ‘보이스피싱 원스톱 신고체계’ 핫라인을 통해 의심 거래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응도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기술적 차단과 함께 고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보이스피싱이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등으로 진화하면서 사후 대응보다 사전 차단 중심의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고객 자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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