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 코앞… 이더리움, 3년 8개월 만에 4500달러 돌파

경제·금융 / 김은선 기자 / 2025-08-13 09:58:45
▲<사진=이더리움>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4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1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미 동부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450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4.39% 상승한 수준으로, 장중 한때 4518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472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0.1%대 오름세에 그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목표치(2%)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10억 달러가 유입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비트코인 ETF를 넘어서는 규모다. 

 

여기에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기존 50억 달러 매입분에 더해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해 매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악셀 루돌프 IG 수석 기술분석가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4%포인트 이상 웃도는 상승률을 보인 것은 고유의 강력한 모멘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CPI 발표 이후 기관 자금의 현물 ETF 유입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뢰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이 ‘월스트리트의 블록체인’으로 불린다며, 자산 토큰화와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전통 금융과 유사한 결제 인프라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브 디지털 자산의 데이비드 시머 CEO도 “기관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단순히 ‘2위 가상화폐’가 아닌 디파이·토큰화·스마트계약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비트코인은 0.17% 내린 11만9650달러에 거래됐고, 리플(XRP)은 1.53% 오른 3.2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5.75% 오른 189달러, 도지코인은 1.29% 상승한 0.23달러에 거래됐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3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4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5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가 올해 60G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지만 미국 신규 생산거점인 시너지셀즈의 공급 물량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 기존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가동에 필요한 수주를 확보한 반면, 2029년 전후 양산할 신규 공장은 별도의 중장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미국 생산세액공제까지 2030년부터 축소될 예정이어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