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인가구신탁에 장례서비스 연결…교원라이프와 협약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10-12 10:30:35
장례 방식 생전 선택…관련 비용 신탁재산서 지급 설계
상품 출시 사흘 뒤 협약…재산승계서 사후정리까지 확대
▲ 2일 여의도 TP타워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신한투자증권 권영대 투자상품본부장(왼쪽)과 교원라이프 서동혁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1인가구신탁에 장례·사후정리 서비스를 연결한다. 재산을 누구에게 넘길지 정하는 데서 나아가 장례 방식과 관련 비용 지급까지 생전에 설계할 수 있도록 신탁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

1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에서 교원라이프와 '신한 프리미어 1인가구신탁'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장례·사후정리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1인가구의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재산 이전을 지원하는 '신한 프리미어 1인가구신탁'을 출시했다. 상품 출시 사흘 만에 상조회사와 협약을 맺으면서 당시 예고했던 장례·유품정리 서비스의 실행 주체를 구체화했다.

고객은 무빈소형·기본형·확장형·고급형 가운데 원하는 장례 방식을 선택해 교원라이프와 별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후 장례가 발생하면 교원라이프가 약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탁계약에 따라 관련 비용이 지급되도록 설계한다. 유품정리 서비스는 별도 비용으로 추가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직접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는 고객의 자산과 사후 비용 지급 계획을 신탁계약으로 관리하고 실제 장례와 유품정리 업무는 제휴회사가 맡는 구조다.

1인가구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생활비·의료비 지급 조건을 정하고 사망통지인과 사후수익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후에는 지정한 가족이나 지인, 기관에 재산을 지급하거나 기부하도록 정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재산 지급에 장례 절차가 추가됐다. 고객이 사망하면 지정된 사망통지인이나 사후수익자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신탁계약에 따라 서비스 비용과 세금 등을 정산한 뒤 남은 재산을 사후수익자에게 지급한다.

다만 신탁 가입만으로 상조서비스가 자동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교원라이프와 별도 계약을 맺어야 하며 실제 가격과 제공 내용은 계약 조건과 서비스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회사의 신탁이 단순 재산관리에서 생활·사후 서비스와 연결되는 흐름도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가족이 장례와 재산정리를 맡는 것을 전제로 하기 어려운 1인가구가 늘면서 금융자산 관리와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설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고객마다 원하는 장례의 방식과 규모가 다른 만큼 생전에 충분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필요한 자금까지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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