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경제외교 가교 역할하나... ‘실세’ 트럼프 장남과 친분 주목

정책 / 최은별 기자 / 2024-11-21 09:58:42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재계와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과 함께 찍은 사진이 현재 화제가 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3월 취임 약 두 달 전인 1월 31일 해당 사진과 함께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썼다.

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혁혁한 공을 세운 ‘킹메이커’이자 트럼프 2기 체제의 실세로 미 정가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실제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3~4년 전부터 시작됐다.

미국 정·재계에도 이름이 익히 알려진 현지 한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했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대신 자리에 나온 사람이 트럼프 주니어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여러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이른바 서로 ‘통’했다고 한다. 개신교를 믿는 두 사람의 깊은 신앙심도 우의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 촉매제가 됐다. 정 회장이 1968년생으로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보다 열살가량 위이지만 물리적 나이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고 가끔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얼굴을 마주하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에서 이뤄진 만남에선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녀를 데려와 정 회장에게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재회 횟수가 더 잦아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두 차례 공식 방한 당시 모두 정 회장과 만났고 이와 별개의 개인적인 만남도 있을 정도로 더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열린 행사 연단에 올라 정 회장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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