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M캐피탈에 3000억원 지원… ‘여전사 자금난 해소’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4-05-29 09:47:22
▲ 사진=메리츠증권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의 유동성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8일 M캐피탈에 1차 자본지원금 1000억원을 지원했다. 향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 전문 금융사다.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왔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로 최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차입 성공으로 일시적 자금난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초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때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1조3000억원 규모 인수금용 리파이낸싱에 합의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유동성 공급 1조3000억원 중 1조원을 예정보다 한달여 가량 빠르게 지원했고 남은 3000억원 규모 대출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해 홈플러스의 자금상 어려움을 한발 앞서 해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빠른 의사결정, 맞춤형 리파이낸싱등의 솔루션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실질적 재무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메리츠금융 입장에서도 기존 부동산에 편중됐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윈-윈’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대표 IB로 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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