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공매도 금지, 호텔신라·에코프로 수혜종목"

산업 / 김자혜 / 2023-11-06 09:31:13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6일 전날 금융위원회가 국내 주식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공매도 잔고가 쌓인 종목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지난 5일 오후 내년 6월까지 약 8개월간 국내 상장주식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네 번째다.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 증시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된 시기에 이뤄졌다.

한투증권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하고 개별 종목 면에서는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는 분석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을 상회하는 코스피200 종목에선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SKC가 반등하고 코스닥 150 종목에서는 HLB, 엘앤에프, 에코프로를 손꼽았다.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 반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에서는 12개월 선행 EPS가 전월보다 증가한 우성, DB하이텍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서진시스템이 조건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일각에서는 공매도 규제를 불편하게 느낄 수 있어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수익률 제고 전술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통화 긴축과 유럽 및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금융당국의 결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게 분명하다"며 "글로벌 IB의 적절치 못한 공매도 행위도 금융당국을 재빠르게 움직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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