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26조원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증가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09 11:30:30
대출 확대·증시 호조 영향
금융투자 이익 60% 넘게 급증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6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 대비 3조원(12.4%) 증가했다. 

 

▲ 금융지주들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6조원 이상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1조4000억원, 2023년 21조5000억원, 2024년 23조8000억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26조원대를 기록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수익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증시 호조와 환율 변동 영향으로 비이자이익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조6000억원 증가하며 10.1% 늘었고 금융투자는 2조원 증가해 62.3% 급증했다. 반면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는 각각 6.1%, 0.7% 감소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4%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17.0%), 보험(11.7%), 여전사 등(8.1%)이 뒤를 이었다.

총자산은 40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2조7000억원(8.3%) 증가했으며 총자본비율(15.75%), 기본자본비율(14.81%), 보통주자본비율(13.15%) 등 자본 적정성 지표도 개선돼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일부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8%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실적은 양호하지만 중동 리스크와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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