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M-STOCK ‘MAPS’로 변경…포트폴리오 중심 개편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10-01 09:41:03
홈·현재가 화면 재구성하고 AI 시황요약·디지털자산 정보 추가
AI 자동주문·포트폴리오 제안 등 Agentic WM 기능은 순차 도입
▲미래에셋증권이 MTS 명칭을 'MAPS'로 변경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이 MTS의 중심을 주식 주문에서 포트폴리오·AI 자산관리로 옮긴다. ‘M-STOCK’을 ‘MAPS’로 바꾸고 투자정보 탐색부터 자산 점검까지 한 화면에 묶은 뒤, 향후 AI 주문과 포트폴리오 제안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한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기존 M-STOCK은 이날부터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고객은 새로운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업데이트만 하면 MAPS를 이용할 수 있다. 로그인 정보와 보유자산, 관심종목, 알림 설정도 그대로 유지된다.

수수료와 거래조건도 기존과 같다. 이번 개편에서 바로 달라지는 부분은 홈 화면과 현재가 화면 등 UI·UX가 중심이며, AI 연계 기능과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MTS의 거래 기능을 없애거나 별도 앱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 흐름의 중심을 ‘주문’에서 ‘포트폴리오 확인과 투자 판단’으로 옮긴 데 있다.

기존 M-STOCK도 이미 국내·해외주식뿐 아니라 연금과 펀드, 채권, ISA, ELS·DLS, R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통합 MTS였다. 따라서 이번 MAPS 전환을 여러 금융서비스를 처음 하나로 합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존 통합거래 기능 위에 포트폴리오와 AI 기반 투자정보를 전면 배치한 브랜드·화면 개편에 가깝다.

홈 화면은 ‘발견’과 ‘내 투자’를 중심으로 다시 구성했다. ‘발견’에서는 시장 흐름과 주요 지수, 주도주, ETF와 금융상품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내 투자’에서는 고객의 보유자산과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AI 기능도 전면에 배치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마켓Now’는 장중 시장 흐름을 2시간 간격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급등락 종목 분석 ‘AI 이슈체크’, 기업 사업내용을 정리하는 ‘AI 사업요약’, 보유종목 정보를 제공하는 ‘AI 투자브리프’도 MAPS 안에서 이어간다.

현재가 화면은 간편 차트와 자주 사용하는 탭을 중심으로 다시 구성했다. 고객이 시세와 투자정보를 확인한 뒤 별도의 메뉴를 여러 단계 이동하지 않고 투자 판단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화면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자산 메뉴도 추가됐다.

다만 국내 MAPS에서 현재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기능은 직접적인 가상자산 매매보다 정보 제공에 무게가 실려 있다. ‘마켓’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정보와 시세를 보여주고 ‘인사이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금융 관련 리서치 등을 제공한다.

따라서 미래에셋증권이 강조하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의 통합’도 현재 국내 서비스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을 한 계좌에서 동시에 사고파는 구조라기보다 두 시장의 정보를 하나의 투자 플랫폼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MAPS 브랜드는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6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먼저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MAPS를 그룹의 차세대 성장전략인 ‘미래에셋 3.0’을 구현하는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미국과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 M-STOCK의 명칭 변경은 홍콩에서 시작한 MAPS 브랜드를 국내 핵심 리테일 플랫폼에도 적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장기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목표로 하는 것은 화면 개편보다 AI 자산관리다.

회사는 MAPS에 상담·업무 AI 에이전트와 자동주문 AI 에이전트, 포트폴리오 진단·분석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로보어드바이저, 랩, MP구독, 주식모으기 등 기존 서비스를 한곳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목적과 제약 조건을 AI가 분석하고 시장 변화를 감지해 투자 행동을 제안하는 ‘Agentic WM’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자동주문 AI 에이전트나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제안 등이 이날부터 전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도 AI 연계 기능과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앞으로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존 거래 기능과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 관리와 AI 기능을 얼마나 실제 투자 경험에 연결하느냐가 향후 MAPS 전환의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정보 제공 단계인 디지털자산과 향후 도입 예정인 AI 주문·자산관리 기능이 실제 서비스로 어디까지 확대되는지가 다음 변화의 핵심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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