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무결점 중계’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잡는다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5-11-05 09:27:19
4중 해저케이블·히트리스 전환·SRT·MNG까지…지구 반바퀴 구간 실시간 감시
▲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안양사옥 방송센터에서 ‘히트리스 프로텍션’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2월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중계를 앞두고 ‘무결점 전송’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파리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 스포츠 대회의 단독 중계망을 운영하며 초고난도 실시간 방송 기술력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5일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국제방송중계 서비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안양사옥에서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올림픽 중계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양사옥은 2021년 도쿄올림픽,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 주관방송사의 단독 중계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곳이다.

이번 중계는 밀라노 현지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촬영된 영상을 해저케이블로 약 2만km 전송해 안양사옥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전송경로 변수에 대비해 해저케이블을 4원화했다. 지중해·인도양·남중국해를 거치는 루트 2개, 대서양·미국·태평양을 경유하는 루트 2개를 확보해 한 노선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대체 회선으로 전환한다.

전 구간에는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기술이 적용된다. 주·보조 회선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해 패킷을 비교하고 장애 발생 시 지연 없이 자동 전환하는 방식이다. 실제 시연에서 해당 시스템이 없을 경우 예비 회선 전환 시 화면 멈춤·깜빡임이 약 5초 발생했으나 적용 시 육안으로 끊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모든 회선에 장애가 발생하는 극단적 상황에도 대비한다. LG유플러스는 현지망을 활용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 기반 비상 전송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약 1kg 무게의 휴대형 네트워크 장비인 MNG(Mobile News Gathering)를 활용해 현지 모바일망으로 긴급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사옥은 국제 전송 회선과 네트워크 장비 상태를 24시간 감시하며 실시간 이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 18명, 현지 6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

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운영담당은 “국민들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을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 최고 품질의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 분야에서 LG유플러스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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