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신기술 성과 공유회’ 개최… 협력사와 특화 기술 공유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4-11-11 13:00:23
▲ 현대모비스가 11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제5회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구개발 성과를 알린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 통합 설계 경쟁력이 집약된 모듈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대거 공개했다.

자동차 모듈은 기능별로 수십에서 수백 개의 부품을 통합한 중대형 부품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특화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모듈을 경량화하거나 부피를 줄이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감성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섀시와 콕핏(운전석), 프론트엔드 모듈 등 자동차 3대 모듈의 연구개발 성과를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총 22개의 모듈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현가(서스펜션)장치를 포함한 12개의 국내 최초 모듈 신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섀시모듈을 구성하는 서스펜션에 경량 고분자 복합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섀시모듈은 제동과 조향장치, 서스펜션 등을 통합한 대형 부품으로, 차량 하부의 지지대 역할을 수행한다. 이 중 서스펜션은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금속 소재의 코일스프링 대신 신소재로 판(版) 형상의 스프링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를 적용한 서스펜션은 회전 시 좌우로 쏠리는 힘을 견디는 횡강성이 향상된다. 섀시모듈의 중량은 감소시키고, 승차감은 개선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전기차에 특화된 섀시모듈 역시 주목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설계 효율화로 차량 하부 배터리를 장착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조작부 일체를 의미하는 콕핏모듈에 각종 편의장치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차량 내부에서의 즐길 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탑승객의 감정을 반영해 콕핏모듈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손가락 터치만으로 수납공간인 글로브박스를 전동으로 여닫는 기술 등의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현대모비스 모듈연구실장 박종성 상무는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용 모듈과 함께 자율주행과 연동한 요소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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