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생산적 금융도 ‘면책’ 추진…금융사 투자 부담 낮춘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15 09:26:28
지난 7월까지 272.3조원 공급…4분기 팩트북·12월 백서 발간 예정
▲ 지난 14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에 이어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도 금융회사의 투·융자에 대한 면책방안을 추가로 마련한다. 금융사가 생산적 금융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권대영 부위원장은 전날 금융지주와 보험·증권사, 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생산적 금융 협의체’ 5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7월 말까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으로 272조3000억원을 공급한 점을 언급하며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다만 담보와 보증을 요구하는 기존 금융 관행을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 만큼 생산적 금융 역량을 조직 내부에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실적 관리도 강화한다. 올해 4분기부터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을 담은 팩트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각 금융사는 오는 12월 ‘생산적 금융 백서’를 내놓고 내년 5월에는 연간 실적을 담은 ‘생산적 금융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

금융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생산적 금융 실적을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하는 등 내부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기관도 공급 계획과 실적을 공유했다. 산업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총 90조원 규모의 여신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협업 지표도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공급하는 ‘IBK 30-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말까지 39조4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의 66.9%를 달성했다. 또 ‘생산적포용금융부’를 신설하고 기존 태스크포스(TF)를 ‘IBK형 생산적·포용금융 추진단’으로 확대·개편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등 대외거래에 올해 78조5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동 주요 발주처의 에너지·인프라 재건을 위한 30억달러 규모 운영자금과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11조원 규모 긴급 유동성도 공급한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신한·우리·iM금융지주, 키움·삼성증권,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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