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직4에 이어 ‘신이문 역세권’ 수주… 올 도시정비 5조원 달성 박차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6-02-02 09:19:22
5300억원 규모 ‘신이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시공사로 최종 선정
1월 중순 8000억원 부산 사직4구역 수주까지 포함해 2026년 수주 경쟁력 제고
“성수4지구, 여의도, 목동 등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입찰에 주력할 것”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대우건설이 새해부터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도시정비 사업 부문 명성 재건에 나섰다. 서울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전에 나서며 도시정비 부문에서 ‘5조원 클럽’ 재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 신이문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이미지=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신이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에 최고 40층, 7개 동, 총 1200세대(임대 115세대·장기전세 247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약 5292억 원(VAT 별도)에 달한다.

 

신이문 역세권 사업지는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해 중랑천, 경희의료원, 청량근린공원, 의릉 등 풍부한 교육·의료·자연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아페르타’를 제안했다. ‘열다’라는 뜻의 라틴어 아페르타(APERTA)를 통해 신이문 역세권이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여는 프리미엄 관문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는 40층에 스카이 커뮤니티 ‘스카이 파빌리온’을 조성하고, 단지 중앙에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광장을 배치해 도시와 자연, 주거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천장산과 중랑천의 흐름을 설계에 반영해 열린 주거 환경을 구현하고, 이문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중심 지하보도를 신설해 안전한 통학 동선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1월 약 7923억원 규모의 부산 동래구 사직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해당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9층, 11개 동, 총 17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명으로는 ‘푸르지오 그라니엘’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 정비사업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성수4지구에는 ‘온리 원(Only One) 성수’ 청사진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설계·조경 기업과 협업에 나서는 등 성공적인 입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도시정비 신규 수주는 약 3조7700억원을 달성했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확대되면서 연간 목표에 대비 126%를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170% 이상의 수주 실적 증가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5조원 수주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2022년 달성한 ‘5조 클럽’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 공급 실적 1위로 축적한 인허가 경험과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 핵심 지역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성수4지구를 비롯해 여의도, 목동 등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푸르지오 아페르타’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경계를 넘어 삶의 지평을 넓히는 프리미엄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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