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韓 제조 T-50TH 전투기 2대 태국 운송 프로젝트 성료

항공·해운 / 최은별 기자 / 2024-10-07 10:33:59
▲ CJ대한통운이 태국에서 무진동차량을 이용해 T-50TH 전투기를 운송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경남 사천시 KAI 제조공장에서 출하한 전투기의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항공운송, 현지 하역, 육상운송을 거쳐 태국 따클리 공군기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물류 절차를 수행했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만큼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 물류는 물류업계에서 고난도 영역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뤄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돼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 지난해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운송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의 국내외 운송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물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 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국가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 물류 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축적된 운송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물류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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