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친환경적 美리튬 공급망 확대로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

산업 / 양지욱 / 2024-06-26 09:16:59
엑손모빌과 MOU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DLE기술로 추출한 리튬 공급 협력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리튬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온이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Arkansas)주(州) 리튬 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되지만,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직접리튬추출(DLE)기술은 염수에서 흡착 등을 통해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공법을 말한다. 폭약을 써서 채굴하는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SK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번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충에 나선 것도 IRA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IRA’는 미국이 2022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만든 제품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이런 까닭에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엑손모빌 계약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종진 부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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