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하이퍼클로바와 동급 성능…개인 디바이스 구현도 가능
“AI 기술 자립과 민주화 위한 이정표”…전 모델 오픈소스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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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RCO-VISION 2.0 VLM 성능 벤치마크 그래프와 이미지 시연 <자료=NC AI>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NC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가 30일 초경량 멀티모달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7억 파라미터라는 소형 구조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량 모델을 넘어서는 성능을 입증하며, 스마트폰·PC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구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 1.7B’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분석해 복잡한 문서나 차트까지 처리할 수 있는 비전언어모델(VLM)이다.
이는 앞서 16일 공개된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어 공개된 두 번째 모델로 NC AI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구축해 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7B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한국어와 영문 텍스트 처리에서 앞지르는 성능을 기록했다. 더불어 K-SEED, K-LLaVABench, CORD, ICDAR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글로벌 상위권 모델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MMMU, AI2D, MathVista, MM-Vet 등 멀티모달 고난도 벤치마크에서는 카카오의 카나나 3B,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3B 등 더 큰 체급의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모델 크기가 곧 성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NC AI가 증명했다는 평가다.
온디바이스 AI의 특성상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며 네트워크 없이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NC AI는 이번 모델이 클라우드 중심 AI 사용 환경의 한계를 넘어 개인 디바이스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B 모델은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지난 14B 모델에 이어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연구자 및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은 투명성 확보와 신뢰성 검증, 교육적 활용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NC AI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게임·패션·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버티컬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량 모델의 고성능화는 AI의 접근성과 자립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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