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상장 당시보다 17배 순자산 증가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5-07 09:13:32
차별화된 상품 설계 반영…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 71% 유입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민간 우주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이 반영된 결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29일 기준 상장 12영업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최단 기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의 순자산이 단기간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6일 기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은 5205억원으로 상장 당시 308억원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4월 14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로 유입된 개인 순매수는 총 6247억원이며 이 가운데 4434억원이 해당 ETF에 집중됐다. 전체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의 약 71%가 단일 상품에 유입된 것이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은 민간 우주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재사용 로켓 확산으로 발사 비용이 빠르게 낮아지고 저궤도 광대역 통신 및 휴대폰 직접 위성통신(D2D) 등 민간 중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매출 성장과 수주 증가도 가시화되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항공·방산 혼합형이 아닌 로켓랩·인튜이티브 머신스·AST 스페이스모바·레드와이어 등 ‘순수 우주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상장 12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민간 우주 산업을 새로운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가 시장에 확고히 형성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X 상장이 다가오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 시장만이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규제 여건상 스페이스 X에 대한 직접 투자가 어렵다 보니 공급망 관련 기업이나 지분 보유 상장사 등에 간접 투자하는 ETF가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우주 기업을 편입해 스페이스 X 호재를 간접적으로 누린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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