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제재 도미노 현실화…롯데 이어 우리·신한까지 ‘줄줄이’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13 09:12:15
영업정지 가능성에 업계 긴장 “실적 충격 불가피”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금융당국이 롯데카드에 이어 우리카드 제재에도 속도를 내면서 카드업권 전반으로 ‘제재 도미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 제재 이후 우리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출 건 제재를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가 잇따르며 업권 전반으로 긴장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현금 없는 매장’ 안내문이 부착된 서울 시내 커피점/사진=연합뉴스

우리카드는 2024년 4월 인천영업센터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7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정보는 동의 없이 카드 모집 등 마케팅에 활용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억5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금감원은 현재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제재 수위를 검토 중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해킹으로 297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등이 포함된 제재안을 사전 통보받았다. 신한카드 역시 가맹점주 정보 19만2000여건 유출 건으로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제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들은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마련했고 신한카드는 전담 조직 신설과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카드도 개인정보 반출 시 이중 승인 절차를 도입하고 성과보수 체계에 정보보호 항목을 반영했다.

업계는 과징금보다 영업정지 여부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영업정지 시 신규 회원 모집이 중단돼 실적 타격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카드는 2014년 정보유출 당시 영업정지 이후 회원 수와 이용 실적이 감소한 바 있다. 업계는 당분간 사업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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