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에 '큰 손' MBK 불참…메리츠증권이 대신 투자

경제·금융 / 장연정 기자 / 2024-06-13 09:11:03
MBK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 빠지기로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의 질주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던 MBK파트너스의 '변심' 때문인데 인수의향서(LOI)에 명시했던 컨소시엄 구성원 가운데 메리츠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고개를 돌린 형국이다.

 

MBK는 국내 사모펀드 최초로 몸값 10조원을 뛰어넘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5대 사모펀드로 분류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전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에서 MBK파트너스가 빠지고 메리츠증권이 참여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에 3000억원을 출자하려 했으나 결국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 않았다.

 

전언에 따르면, 실사 결과 재무적 투자자(FI)로서 기간 내 내부 수익률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MBK파트너스가 빠져나간 빈자리는 메리츠증권이 '직접 대출 형태'로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는 에어프레미아뿐 아니라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참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는 자금 여력면에서 가장 앞서고 장거리 노선 경험이 풍부한 에어프레미아가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인천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국내 금융사로 인수금융단을 꾸려 인수에 도전하고 있다. 

 

본입찰에 앞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제주항공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필요한 선결 과제다. 매각 주관사 UBS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EU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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