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현대차,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상승 전망"

경제·금융 / 장연정 기자 / 2024-08-20 09:07:15

▲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현대차의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주 매입은 실적 발표, 수주 공개, 라이선스 규모 확인 등 이벤트와는 다르다"며 "사전 기대감의 강도가 높았든 낮았든 기업 스스로 매수 주체로 등장해 단기 수급 팽창을 만들어낸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차·기아의 주가와 시가총액·실적 간 상관관계는 2020년 이후 하락했다면서 "자동차 업종 가치 평가의 시선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방향이 위를 향해도 주가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며 "호실적은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지나간 호실적이 현금으로 쌓여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주주 환원으로 돌아올 때만 시장 눈빛이 반짝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기아의 경우 올해 자사주 매입 기간인 1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주가가 61%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연말인 오는 10월∼11월로 예상되는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에는 다시 기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기아의 2024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 대비 23% 늘어난 10조 8000억원으로 예측하면서 "25%였던 배당 성향이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2024년 실적에 기반한 배당은 7000원으로 산정된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현재 주가에 대입시켜본다면 시가 배당 수익률은 6.8%"라며 "시가 배당 수익률 5.0% 수준까지 주가 부양이 이뤄진다면 기아 주가는 14만원까지 상승 가능하고, 2025년 연초 신규 자사주 매입은 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각각 34만원과 1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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