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싱가포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

산업 / 주은희 / 2024-09-12 09:00: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Dyna-Mac社 경영권 확보 목표

멀티 야드 전략,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대응 차원…해양플랜트 사업 확장 시너지도 기대

▲ 다이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다이나맥 홈페이지]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 이하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선다.

 

다이나맥은 싱가포르 상장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 Special Purpose Company)를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S$0.6으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666억 원의 매출과 약 39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이익률이 15%에 육박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한편 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 9월 12일 시작돼, 오는 12월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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