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기업 성장을 ‘사회’로…12조원 상속세 ‘완납’, 의료 지원 1조원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5-04 08:37:54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삼성 가족이 5년에 걸쳐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대 최대 규모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025년 11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의 상속세는 2020년 10월 고(故)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상속이 개시됐으며 그가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관계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을 고려하면 총 상속세는 약 12조원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은 2021년부터 6회에 걸쳐 나누어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올해 상속세를 완납했다.


상속세 12조원은 2024년 국가가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8조2000억원보다 약 60% 이상 많은 금액이며 공개된 해외 상속세 납부 사례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 기업성장 사회 환원…1조원 규모 의료,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점 국민의 품으로

상속세 납부와 별개로 삼성은 선대회장의 인간 존중과 상생 철학을 계승하기 위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의 행보가 독보적이다. 

 

삼성은 감염병 대응 전문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3000억원 등 총 1조원을 기부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 의료 및 연구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문화 자산의 사회 환원 역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은 국보급 문화재를 포함해 전 세계적 가치를 지닌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기증품들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전시되며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한국 미술의 역사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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