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 세계 최초 개발 나서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4-12-19 08:52:28

▲ 국가신약개발 과제 협약식.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 네 번째)과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왼쪽 다섯 번째) <사진=대웅제약>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대웅제약이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간 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약 3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신약 후보 물질 ‘DWP2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 <자료=대웅제약>

간 섬유증은 간에 반복적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면서 정상 간 조직이 비정상적인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으로, 대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간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에서는 세포 외 기질(ECM) 성분,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된다.

신약 후보 물질 DWP220은 이러한 ECM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해 섬유화 진행을 막는 동시에 이미 진행된 섬유화를 감소시키고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경험에서 획득한 기술적 지식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증 간 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가운데, DWP220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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