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 선물’ 샤오미폰으로 셀카…“덕분에 인생샷 건져”

정치·사회 / 이덕형 / 2026-01-06 07:02:47
한중 정상 2시간 국빈만찬 속 문화 교류·개인적 교감 부각…“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관계”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셀카’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중 정상 간 친밀한 분위기를 전했다. 외교 의전의 틀 안에서 문화와 개인적 교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장면으로, 최근 경색됐던 한중 관계의 완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90분간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 인민대회당에서 약 2시간 동안 국빈만찬을 함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경주 정상회담에서 못다 나눈 이야기를 이어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양 정상 간 개인적 교감이 한 단계 더 올라간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한중 양국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고, 중국 인민군악대가 양국 음악을 각각 6곡씩 연주했다. 

 

한국 곡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등이 울려 퍼졌고, 중국 곡으로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불러 널리 알려진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가 포함됐다. 

 

만찬 후반부 문화공연에서는 한국 가곡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이 삼중주로 연주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시 주석 내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글 제목은 “화질은 확실하쥬?”였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라며 웃음 섞인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베이징 방문에 가져와 사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 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적었다. 

 

공식 의제와 합의문보다, 문화와 일상적 장면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외교의 한 단면이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경직된 메시지 대신 인간적 교감이 전면에 드러난 장면”이라며 “향후 한중 관계 관리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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