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침해사고 16개사 확인…130곳 보안관리 미흡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5 07:01:48
은행·저축은행·캐피탈 등 전 업권서 사고 확인
개인정보 약 10만건 유출…금융당국, 보안체계 전수점검
▲ 금융위원회.[연합뉴스]

 

금융권에서 침해사고가 확인된 회사가 16곳으로 늘어났다. 금융회사 자체 점검에서도 보안관리 미흡사항이 다수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이 추가 조사와 보안체계 강화에 나섰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및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금융권 침해사고 조사 결과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DB·OK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4곳이다.

현대캐피탈과 산은캐피탈,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모우다, 전자금융업체 브라이트픽스, 가상자산사업자 스트리미와 프라뱅,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도 사고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DB저축은행,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 스트리미, 프라뱅 등 5곳은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이다. 유출 정보에는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계좌 비밀번호와 카드번호 등 직접적인 부정결제에 악용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지난 8일까지 금융회사 555곳을 대상으로 12개 항목의 자체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 130곳이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하다고 보고했다.

주요 미흡사항은 최신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종료된 시스템의 관리 부실, 24시간 보안관제체계 미구축, 외부 시스템 접근통제 미흡 등이다. 특히 전자금융업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미흡사항이 확인된 금융회사에 보완조치 실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회사 보안체계 전반에 대한 추가 점검을 추진하고 대형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취약점 점검 주기를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의 보안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관련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현재 추가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가 확인되는 금융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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