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반등…나스닥 2.2% 급등

기업분석 / 이덕형 / 2025-10-14 05:32:20
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재개”…투자심리 회복에 기술주 중심 강세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사진=연합뉴스 자료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포인트(1.29%) 오른 46,067.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21포인트(1.56%) 상승한 6,654.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0.18포인트(2.21%) 급등한 22,694.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양국 간 소통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과 미국 모두 경제 불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는 겉보기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선트 장관 역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최근 미·중 간의 대화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갈등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까지 급락했던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은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이상 오르며 낙폭을 회복했다.

 

엔비디아·오라클·브로드컴 등 대형 기술주는 3~9%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브로드컴은 오픈AI와의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협약 체결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한편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주가 2% 안팎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중 간 완전한 합의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측이 추가 충돌을 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프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 총괄은 “근본적인 불신은 남아 있지만, 이번 신호는 양국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며 “100% 관세나 수출제한 위험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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