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리뷰] 발할라 서바이벌, 고퀄리티로 만나는 뱀서류 신작

황 기자의 대강대강리뷰 / 최영준 / 2025-01-23 07:33:50
‘발할라 서바이벌’ 높은 그래픽과 속도감이 주는 쾌감
▲ 발할라 서바이벌 시작 화면 <자료=인게임 캡처>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라이온하트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과 서비스를 모두 맡은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이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간편한 한손 조작과 스테이지 당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핵앤슬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뱀서류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게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일 장르로는 대표 격인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브로테이토’ 등이 먼저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흥행작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장르의 단점을 짧은 플레이 타임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상쇄한 것이다. 동일 장르 타 게임들은 스테이지 한 번의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경우 40분을 넘기는 경우도 많으며, 대게 낮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럼에도 뱀서류 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은 높은 중독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테이지의 초반부부터 종료까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적들을 한 방에 쓸어버리는 시원시원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 스테이지 진행 중 캐릭터 레벨업을 통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빌드업을 잘 하면 제자리 사냥도 가능하다. <자료=인게임 캡처>


◆ 장르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상쇄…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주는 만족감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동일 장르 기존작들이 으레 스토리가 없이 바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제작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 섬세하게 구현된 캐릭터와 몬스터의 디자인 적인 부분과 시원시원한 스킬 이펙트가 전투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스테이지 진입시 레벨이 1인 상태로 시작해 몬스터를 처치하고 경험치를 획득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레벨이 오를 때마다 랜덤으로 획득 가능한 3종류의 액티브‧패시브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해 빌드업을 하게 된다.

이때 장르의 원조 격인 뱀파이어 서바이벌에서 볼 수 있었던 빌드업의 최종 단계와 비슷한 ‘초월’ 시스템이 적용돼 빌딩의 재미를 높였다. 좋은 성능을 제공하는 초월을 완성하기 위해 빌드업을 해나가는 과정이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과금 구조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패스형 상품들과 광고 제거, 비교적 소액으로 출시된 패키지 등 기본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진행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금을 하지 않았을 때 막히는 스테이지가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한 스테이지에 들어가는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다만 전투 시 가까운 적을 자동으로 조준해 주는 ‘오토타겟팅’ 기능의 부재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빌드업의 재미를 더 끌어올려주는 초월 시스템. 조건을 충족한 뒤 레벌업을 통해 초월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자료=인게임 캡처>


◆ 세로화면 고정이 주는 답답함과 밋밋한 성장 체감

발할라 서바이벌을 쭉 즐기면서 불편한 점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은 화면이 세로로 고정된다는 점이다.

뱀서류 장르의 게임은 특성상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고 성장하게 되는데, 화면이 세로로 고정되다 보니 양옆에서 오는 적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힘들다.

물론 초반에는 캐릭터의 공격 이펙트가 화려한 편이 아니다보니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스테이지가 후반에 다다를수록 이펙트도 화려해지면서 확실히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스테이지 한번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는 점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도 다가오는데 이는 초월 시스템이 주는 불쾌함이라고 볼 수 있다.

열심히 빌드업해서 갖추게 된 초월 스킬의 경우, 보통은 스테이지 후반부에 완성되기 때문에 기껏 마련한 초월 스킬을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스테이지가 완료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허탈함을 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고성능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과금밖에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 발할라 서바이벌 역시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패스형과 구독형 과금이 주를 이룬다. <자료=인게임 캡처>


결과적으로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장르가 주는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려낸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시스템적인 한계로 인한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

라이온하트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불편함을 야기하는 몇몇 단점들을 점차 보완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완성도와 만족감을 크게 높이면서 장르를 대표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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