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人] 이승찬 3기 ‘계룡건설’…R&D 투자로 ‘공공사업 1위 경쟁력’ 이어간다

토요경제人 / 양지욱 기자 / 2025-03-13 09:10:00
올해 6400억원 수주… 3년차 이 회장, 故이인구 명예회장 후광없이 경영능력 입증
지난해 공공 수주 1위 배경…‘기술형 입찰’과 ‘종합심사 낙찰제’기술력 인정
R&D 지속적 투자 2023년 30.7억원… 국토부로부터 인정받은 건설 신기술 6건보유
▲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사진=계룡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이승찬 대표 체제 3기를 시작하는 ‘계룡건설산업’(계룡건설)이 올해도 공공공사 수주 곳간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급등,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국내 건설사들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룡건설은 탄탄한 공공공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3월 회장직에 오른 이승찬 대표가 선친 故 이인구 명예 회장의 후광 없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올해 공공공사 누적 수주는 벌써 6400억원을 넘었다. 작년 공공공사 수주액 1조5889원에 대비 40%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는 1월 2402억원 규모의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지하3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16개동 12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월에는 두 건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828억원 규모의 고양 장항 S-1BL 아파트 건설 공사 5공구와 1127억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청사 신축공사를 따냈다.

이달 들어서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2057억원 규모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계룡건설의 최근 5년 공공공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2020년엔 10위권 밖이었으나 2021년 5562억원을 수주, 8위를 기록하며 탑 10에 진입했다. 이후 2022년 5위, 2023년 3위를 찍고 2024년에는 업계 1위를 달성했다.
 

공공공사 수주 1위 배경… ‘기술형 입찰’과 ‘종합심사 낙찰제’ 경쟁력
 

이 같은 성과는 관급 기관이 계룡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계룡건설은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기술형 입찰과 공사 수행 능력과 사회적 가치(안전 관리, 고용창출, 환경 보호 등)을 고려해 낙찰자를 정하는 종합심사 낙찰제 방식에서 강점을 보였다.

최근 수주한 방위사업청 신축공사와 세종시 아파트 건설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사업은 기술형 입찰로 성공했다. 지난해는 12건의 기술형 입찰과 6건의 종합심사제 입찰을 성공시켰다. 

 

​이 같은 경쟁력은 연구개발(R&D)의 지속적인 투자다. 계룡건설은 연구개발비에 2019년 20.9억원, 2020년 21.4억원, 2021년 25.5억원, 2022년 24.7억원, 2023년 31.7억원씩 지속적으로 늘리며 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 전담 조직과 인력도 강화했다. 2021년에는 기술개발부와 시스템개발부로 구성되었던 조직이 2023년에는 기술개발부, 시스템개발부, 기술혁신부로 개편되었으며, 전담 인력은 30명에서 44명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정받은 건설 신기술 6건도 보유 하고 있다.

 

2024년 매출 전망치는 공공공사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6% 감소한 2조8829억원,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7.34% 증가할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예상했다.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3.75%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일부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들이 영업이익률 3% 이하일 것으로 보고 있어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로서는 대단히 선방한 실적이다.

55년 간 대전·충남 지역에서 터를 다져 온 계룡건설은 견조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서울·수도권 및 전국 단위로 사업 단위를 넓히고 있다.

2021년 론칭한 주거 브랜트 ‘ELIF’(엘리프)를 통해 주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엘리프 미아역(260세대), 경기도 양주시 엘리프 옥정시그니처(921세대), 충남 아산 엘리프 아산탕정(682세대), 대전의 엘리프 송촌 더 파크(799세대) · 유성구 갑천2 프리풀시티 앨리프(936세대) · 동구 천동 리더스시티 4BL(1328세대) 등이다.

또한 LH 공공주택사업,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건설 부분 영향력도 수주 성공으로 입증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LH에서 발주한 1041억 규모의 평택고덕 공공주택건설과 2483억원 규모의 양산사송 공공주택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4월에는 1235억원 규모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제3공구 도로 건설, 6월에는 2148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9월에는 1723억원 규모의 강릉~제진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는 2조7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8% 증가, 전국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1월 17일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건설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라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창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급변하는 건설 환경 속에서 계룡건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얼마나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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