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작년 일자리 7.2만개 유출···기업규제 완화·노동시장 유연성 제고해야”

산업 / 신유림 / 2021-04-19 09:47:02
FDI,ODI 추이 (자료=한경연)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제조업 해외직접투자(ODI)와 외국인직접투자(FD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자리 7만2000여 개가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ODI는 14조25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FDI는 2조5226억원으로 총 11조602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지난 10년간 제조업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를 크게 압도하면서 일자리 유출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연관표상 취업유발계수를 곱해 직간접 일자리 증감 효과를 추정했다. 그 결과 직접투자 순유출에 따라 줄어든 일자리는 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유출이 없었다면 지난해 실업률이 0.3%포인트(4.0%→3.7%)가량 개선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업종별 순유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비 2조2000억원, 자동차 1조8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 감소가 많은 업종은 전기장비 1만5500명, 자동차 1만4500명, 식료품 9300명, 의약품 5100명, 반도체 49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제조업의 ODI는 연평균 12조4000억원, FDI는 연평균 4조9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직접투자 순유출액은 연간 7조5000억원, 일자리 감소는 4만9000개(누적 49만1000개)로 추정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해외투자 증가가 나쁜 게 아니고 그에 상응하는 국내 투자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며 “실업난 해소를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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