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남까지 안간다?…김포·인천 시민들 ‘부글부글’

산업 / 김자혜 / 2021-04-16 14:48:09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부천 구간만 확정' 보도에 靑청원 하루새 1만5천명 서명
국토부 "정해진 바 없어"…GTX-B노선 인천시청 인근 석달새 1억 매매가 상승까지
지난 1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GTX-D노선을 확정시켜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루새 서명인원은 1만5000명대를 돌파했다 (자료=청와대 청원게시판 청원게시글 갈무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GTX-D 노선을 두고 김포와 인천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매체에서 GTX-D노선이 김포~부천까지만 연결된다고 보도하면서다.


1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청원 게시글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 시켜주십시오’는 청원 하루 만에 서명인원 1만5000명대를 돌파했다.


이 청원인은 “김포는 신도시 지정 이후 2011년 인구 25만명에서 2021년 3월 기준 48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광역 교통망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포는 2량 경전철 일명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다. 입석 혼잡율 150% 기준 230명이 탑승 가능한데 이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청원인은 “김포시민들은 출퇴근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며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50만 김포시민들과의 약속으로 인구 80만명을 목표로 달려가는 대도시에 2량짜리 경전철로 어떻게 버티느냐”고 덧붙였다.


지난 14일에는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인천공항행 GTX-D의 필요성을 놓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연대는 "인천공항행 GTX-D는 영종과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과 서울 남부권 기업 클러스터간의 연결성을 극대화해 국가경쟁력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이같은 청원과 기자회견 등이 열린 것은 최근 한 매체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GTX-D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된다고 보도해서다.


중앙일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에서 GTX-D 노선의 ‘김포~부천’ 구간만 반영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포, 인천지역에서는 해당지역을 포함해 서울남부(강남권)~하남이 이어지는 노선을 건의했으나 주요내용이 쏙 빠진채 가시화된 것이다.


GTX-D 노선은 인천시와 경기도 지역이 해당 지역을 거쳐 지나가도록 여러 방안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서울남부~하남, 김포~부천~경기하남 등 Y자 형태로 나뉘는 노선을 총길이는 110.27km에 정거장 18개, 총사업비는 10조781억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는 김포한강신도시~검단~계양~부천~서울남부~하남노선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두고 확인된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철도정책과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을 포함, 전국 지자체에서 건의한 개별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여부와 구체적 노선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각 지자체가 건의한 노선의 신설 필요성, 노선계획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 인천 주민들이 GTX-D노선 유치에 중점을 둔 것은 주택매매 호재 요인이라서다.


실제로 지난 2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제안된 GTX-D 노선에서 언급된 김포, 고양, 파주 지역의 주택매매가는 한달 새 2.24% 올랐다.


지난달에는 GTX-B노선이 지나가는 인천시청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천시청 인근 간석래미안자이,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아파트는 84㎡면적 기준 지난해 12월 대비 5000만원~1억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인천시청 인근서 주택을 보유한 구월동 거주자는 “인천시청 근처 아파트는 호재를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주택을 매입하는 관점에서 GTX 노선이 지나가는 것은 중요한 요인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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