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DD에서 SSD로 전환···탄소배출 94%↓

산업 / 신유림 / 2021-04-15 09:41:46
고성능·저전력 경쟁력 확보한 PE8110 E1.S 양산 시작…5월 중 주요 고객 데이터센터에 제공
SK하이닉스 기업용 SSD PE8110 E1.S (자료=SK하이닉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하이닉스가 SSD(반도체 드라이브) 제품군 라인업을 구축하고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SSD는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대비 탄소배출을 94% 이상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다음달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28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이번 PE8110 E1.S 양산을 통해 이 분야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 및 PCIe(E1.L, M.2, E1.S)의 폼팩터(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한다.


PE8110 E1.S는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된 제품이다.


이는 4GB 용량의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이다. 또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는 영화 2000편을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할 수 있고 ▲디자인을 개선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며 ▲A/S 보장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OCP 규격을 만족시킨 것으로 인정받았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이재성 부사장은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ESG 경영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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