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울산CLX, 50년 돌린 ‘벙커C 보일러’ 가동 중단

산업 / 신유림 / 2021-04-14 10:00:00
LNG보일러 전면교체···CO2 16만톤, NOx 858톤 배출 감소
“전 세계 석유화학 단지에 ESG 모범 될 것”
SK울산CLX 전경 (자료=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50년간 석유정제 시설 가동에 필수적 역할을 한 마지막 벙커씨 보일러가 지난 2월 가동을 멈췄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 추진 방향에 따라 벙커씨 보일러 가동을 중단하고 오는 7월 8기 동력보일러를 LNG 보일러로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의 전체 공정 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을 생산·공급한다.


울산CLX는 2018년 8월부터 강화된 대기환경보전법 상 대기배출허용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를 검토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벙커씨 보일러의 연료를 LNG로 전면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울산CLX 내 총 8기의 벙커씨 보일러에 690억원을 투자해 가스 버너 교체, 보일러 LNG 공급 라인 개선, 방지시설 설치 등 LNG로의 연료 전환 및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 신설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벙커씨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연소설비들을 전면 교체하고 LNG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연소 공기 부족, 보일러 튜브 온도 상승 등의 제약 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LNG 연료 전환에 따라 기존 벙커씨 사용 대비 동력보일러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이 감소하게 된다. 연간 이산화탄소(CO2) 16만톤, 질소산화물(NOx) 858톤 규모로 기존 배출량 대비 각각 약 25%, 약 72%를 줄일 수 있다.


또한 LNG는 황이 포함되지 않아 기존에 발생하던 황산화물(SOx) 1,010톤 및 미세먼지(PM10) 12톤은 100% 저감이 가능하다. 특히 이산화탄소 16만톤을 저감함에 따라 매년 6만4000여그루 나무를 심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에너지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은 “회사는 ESG 목표 아래 지난 50여년간 SK와 함께한 벙커씨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 했다”면서 “앞으로 울산CLX는 그린밸런스2030를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전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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