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CNT 2공장 증설···탄소나노튜브시장 공략 가속화

기업분석 / 신유림 / 2021-04-14 09:13:12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연평균 40% 이상 급성장중인 CNT 시장 공략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생산능력 확대와 품질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LG화학 직원들이 완공된 여수 CNT 2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LG화학)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4일 여수 CNT 2공장이 1200톤 증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500톤과 합쳐 총 17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이 같은 특성으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면상발열체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번에 완공된 CNT 2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를 적용해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 공정 혁신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CNT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대비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도전재를 줄이는 만큼 양극재를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도 늘릴 수 있다.


LG화학은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연내 3공장 추가 증설 착수 등 향후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CNT 수요가 지난해 5000톤 규모에서 2024년 2만톤 규모로 연평균 약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반도체 공정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의 전도성 컴파운드와 면상발열체, 반도전 고압케이블,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의 신규 적용 분야로도 CNT 판매를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 트레이 소재에 CNT를 적용하면 우수한 열 전도성을 기반으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CNT는 배터리 소재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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